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사전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사전청약자 10명 중 3명은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7~18일 고양창릉 A4·S5·S6 3개 블록 사전청약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1401명 중 1028명(73.4%)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73명은 본청약을 포기했다.
블록과 주택 유형별로 보면 면적이 가장 작은 S5블록의 전용면적 51㎡ 타입 본청약 접수율이 약 69%로 제일 낮았다.
반면 전용 84㎡ 타입의 본청약 접수율은 약 84%로 가장 높았다.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동산동 등 일원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이번에 공급하는 A4·S5·S6블록은 고양창릉 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지난 사전청약 당시 각각 평균 6대1, 43대1,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S5블록 전용 84㎡의 경우 최고 1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지날 예정이고 서울 접근성도 우수해 수요자들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본청약 접수율이 저조한 요인으로는 분양가 상승이 꼽힌다.
고양창릉의 주택 유형별 평균 분양가는 S5블록 기준으로 △51㎡ 4억8000만원 △59㎡ 5억5000만원 △74㎡ 6억8000만원 △84㎡ 7억7000만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실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주택형은 전용 84㎡로 1억원가량 뛰었다.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시세 차익은 거의 없다.
이번 사전청약 당첨자 포기 물량이 나오면서 고양창릉 A4·S5·S6블록의 일반분양 물량은 기존 391가구에서 764가구로 늘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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