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19일 파키스탄 법인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고, 범용 사업 대신 스페셜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자사 파키스탄 법인(LCPL)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19일 체결한다.
보유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투자사인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 DMCC 컨소시엄에 매각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같은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000억원 대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DMCC 컨소시엄 측은 지난 13일 파키스판 증권거래소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인수전에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9억원에 인수했다.
LCPL에서 생산된 제품은 폴레에스테르 섬유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범용 제품들이었다.
다만 자산경량화, 고부가 스페셜티 비중 확대 기조 하에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3년부터 파키스탄 법인 매각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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