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가스 등 에너지 산업에 공급
기존 소재 대비 청정도·내구성 향상
올해 1월 고객사 조기 확보 성공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이 새로 개발한 특수강 선재 소재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등 에너지 산업용 특수강 선재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그간 에너지 산업에 쓰이는 특수강 소재로 환봉(원형 단면을 가진 봉 형태 금속 재료) 또는 각재(사각형 단면을 가진 봉 형태 금속 재료) 형태를 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선재(가는 철사) 형태로 가공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세아베스틸이 개발한 신소재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단계에서 탈산·탈황 작업을 강화해 기존 소재보다 청정도를 향상시켰다.

다량의 수소가 포함된 석유와 장시간 접촉해도 일관된 내구성을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덩어리 형태에서 선 형태로 부피가 작아지면서 소재 가공도 간편해졌다.

기존 특수강 환봉·각재 소재는 반드시 중간 가공사를 거쳐야 공급이 가능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특수강 선재는 보다 간결한 가공만 거쳐 바로 최종 수요처에 공급이 가능해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글로벌 오일 생산기업에 공급되는 초도 물량을 수주해 등 소재 개발과 동시에 고객사를 조기 확보했다.

세아베스틸이 소재를 생산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선재 가공을 맡아 최종 수주까지 성공한 사례로 두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특수강 선재 소재는 청정도와 내구성이 높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향후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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