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사진)이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 김
현대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등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National Economic Council), 상무부 고위 관료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과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미국 측과 한국 기업의 대미 액션플랜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 주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SMR(소형모듈원전)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절단은 대미 투자 확대, 한국의 미국 무역적자 개선 노력, 양국 산업 협력 활성화 등의 전략을 갖고 미국 행정부와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통상 사절단을 이끌고 19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사절단은 이날 의회도서관인 토머스제퍼슨빌딩에서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Korea-US Business Night)'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상·하원 의원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 기업 투자가 집중된 주의 주지사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전미주지사협회(NGA) 동계회의는 오는 20~22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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