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신라면 트램 광고. 농심

농심이 다음달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유럽 매출 3억달러(약 432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7일 농심은 다음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 '농심유럽'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다.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춰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스트럭처가 우수하다.

농심이 유럽 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 시장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달러 규모다.

특히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달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평균 25%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며 공격적인 시장 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다.

유럽 라면시장은 국가별 1위 브랜드가 다를 정도로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