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급병원 공급처 4곳으로 확대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영남대병원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로엔서지컬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국내 상급병원 네 곳에 자메닉스를 공급처로 확보하게 됐다.
최재영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자메닉스 도입을 통해 통증과 상처 걱정 없이 보다 안전한 수술을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메닉스는 유연내시경 로봇과 마스터 콘솔 장비로 구성된다.
자메닉스의 2.8mm의 유연내시경은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한다.
의사가 마스터 콘솔을 통해 로봇을 조종하며 수술을 진행한다.
다양한 AI 기능이 접목돼 기존 수술법 대비 결석을 안전하게 파쇄하고 제거율을 높였다는 게 자메닉스 쪽 설명이다.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큰 결석의 이동으로 인한 장기 손상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호흡 보상 기능도 있다.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결석 움직임을 레이저에 보상해 고정된 결석처럼 레이저로 정확하게 파쇄해 환자 인체의 안전을 높인다.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 다녀간 경로를 인식하는 경로재생 기능으로 수술시간도 줄어든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국내에서 신장결석 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 병원인 영남대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많은 신장결석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메닉스는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0.5~3cm 크기의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에서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
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2023년 3월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돼 최우수 비디오 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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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 도입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엔서지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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