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만 30개, 가맹사업 시작
태국·몽골에도 10개 이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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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맘스터치 시부야점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맘스터치앤컴퍼니 |
일본 도쿄 시부야 번화가에 위치한 한국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시부야점. 이곳에는 한국 대중가요(K팝)가 거의 하루 종일 흘러나온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 학생들도 종종 목격된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시부야점은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일본인,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줄 서서 사먹는 ‘버거 맛집’으로 꼽힌다.
개관 40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50만명(누적)이 다녀갔다.
토종 버거 맘스터치가 일본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매장 수 1450개(1월 기준)로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6일 맘스터치 운영사 맘스터치앤컴퍼니가 올해 해외 매장 수를 현재 수준보다 3배 이상 많은 6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맘스터치 해외 매장은 태국 7개, 몽골 10개, 일본 1개로 총 18개가 있다.
맘스터치는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해외 파트너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해외 매장을 일본 30개, 태국 13개, 몽골 16개, 라오스 5개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올해부터 가맹사업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몽골의 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20%가 안 되는데도 몽골 내 맘스터치는 매장별 월평균 매출이 한국 수준을 넘어설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몽골에 현재 10호점까지 있는데 상반기 내에 매장 2개가 새로 문을 연다”고 덧붙였다.
맘스터치가 자신감을 갖고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배경은 치열한 국내 버거 시장에서 노하우를 충분히 쌓은 덕분이다.
맘스터치는 차별화된 매장 전략, 단품 버거 기준 5000원 미만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뛰어난 메뉴 등의 전략을 구사하며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맘스터치는 이면도로, 골목, 주택가, 2층에도 신규 매장을 출점해왔다.
상권 활성화 지역, 1층 중심으로 매장을 내는 경쟁사들의 행보와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2023년 6월에는 맘스터치 버거 매장에 피자도 판매할 수 있는 특수 매장 ‘숍인숍’을 선보였다.
올해 1월 기준 숍인숍 매장은 154개로 전부 가맹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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