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차량돌진 부상자 36명 늘어난 獨 ‘발칵’…용의자 “고의 충돌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차량 돌진 사고 현장. [사진 = AFPBBNews 뉴스1]
독일 남부 뮌헨 도심에서 벌어진 차량 돌진 사건의 부상자가 최소 36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14일 밝혔다.


1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검경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으로 최소 36명이 다쳤다”며 “2세 소녀를 포함해 2명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4세의 아프가니스탄 남성 용의자가 “고의로 차를 충돌시켰다”고 자백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동기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귀도 리머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초기 조사에서 특정 이슬람주의 성향을 보였다고 했고, 가브리엘 틸만 검사는 사건 후 용의자가 경찰관에게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전날 오전 10시30분께 뮌헨 도심의 슈티글마이어 광장 근처에서 열린 한 노동조합 집회에 참석한 군중을 향해 미니 쿠퍼 자동차가 돌진했다.


차량 운전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망명 신청자로 거주 허가를 받아 독일에 체류 중이었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dpa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차량돌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민자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독일 사회에서 이민정책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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