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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그룹 클론 출신인 구준엽의 장모가 최근 폐렴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딸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13일 중국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의 장모인 황씨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정의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며 “전쟁터에 나가려는 나를 응원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대만 네티즌들은 황씨에게 응원을 보냈다.
대만언론은 황씨의 글이 이달 초 일본에서 폐렴 후유증으로 사망한 딸인 쉬시위안(한국명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 샤오페이(汪小菲) 가족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황씨가 남긴 메시지가 딸의 전 남편과 그의 가족에 맞서 권익과 쉬씨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뜻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앞서 장모인 황씨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대만 유명 가수의 곡목을 인용해 “슬픔은 나에게 남기고 너의 아름다움은 네가 가져가”라고 썼다.
다음날에는 “마음에 구멍이 하나 뚫렸다.
어떻게 그걸 메꿔야 할까?”라는 글로 쉬씨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대만언론은 쉬씨의 유해가 신이 지역 자택에 안치돼 있고 유가족들이 적절한 날을 잡아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쉬씨의 가족은 고인의 생전 소원에 따라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쉬씨의 죽음과 관련해 스캔들을 일으킨 왕샤오페이가 장례식을 치르기도 전에 현재 부인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당시 자녀 2명은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왕샤오페이는 쉬씨가 남긴 약 800억원의 재산을 비롯해 전 부인을 이용해 이미지를 바꾸려는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는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던 구준엽과 2022년 한국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3년 만인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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