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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물류센터 조감도. |
종합물류 기업 LX판토스가 이커머스 물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초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LX판토스가 인수한 물류센터는 인천 서구 원창동 393-50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14만2852㎡에 총 11개 층으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원래 주인은 보미건설로 인수가는 2250억원이다.
신규 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북항에 인접해 항공·해상 물류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청라IC 지근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에 K컬처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물량을 적극 유치해 이커머스 물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뷰티, 의류, 음반 등 K컬처 제품의 역직구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풀필먼트·해외배송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풀필먼트란 LX판토스 같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이 물류 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의 보관·주문·포장·배송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이커머스 기업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역직구 수출액은 29억400만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5억6300만달러)과 비교하면 5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비용 부담 때문에 물류업체가 물류센터를 직접 인수해 자가 운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이커머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K컬처 역직구를 위한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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