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전월세 패키지로 구성한 거실.


불황으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인테리어 시장에서 '짠물 소비'가 키워드로 등장했다.


LX하우시스는 13일 인테리어 성수기인 봄 시즌을 앞두고 'LX 지인 전월세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전월세 계약 시 세입자와 집주인이 가장 많이 협의하는 것이 바닥·도배 공사인 점을 감안해 바닥재와 벽지 제품을 조합한 상품이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지아자연애' 바닥재와 '베스띠' 벽지로 구성한 일반형과 이보다 가격대가 낮은 '뉴청맥' 바닥재와 '휘앙세' 벽지로 구성한 실속형 두 가지로 선보였다.


바닥재와 벽지 패키지를 구매하면 두 제품을 따로 구매할 때보다 최대 17%가량 할인이 적용된다.


불황형 인테리어 제품은 지난해부터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적은 예산으로 집을 꾸미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고상품인 '리퍼', 같은 가격에 하나 더 구매할 수 있는 '1+1' 제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브' 제품의 줄임말인 리퍼는 전시 상품이나 미세 스크래치가 난 상품, 반품 상품 등 정가에 판매하지 못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리퍼마켓' 검색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1+1' 검색량도 120% 이상 증가했다.

'가성비 인테리어' '리퍼가구' 등 연관 검색어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벽지가 일부 손상되더라도 전체를 뜯어내지 않고 일부분만 보수할 수 있는 스티커형 페인트를 찾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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