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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골프스타 로리 매킬로이 등이 대화하고 있다. 초록색 우산을 쓴 사람인 정의선 회장이다. [사진 = 재미교포 A씨 페이스북 캡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의 골프 라운드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동행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12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
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자 골프 선수인 카이 트럼프(18),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라운드는 하지 않았으나 일행과 계속 함께 다니며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라운딩이 끝난 후에도 다이닝 룸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가 두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언급된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운동에도 참여했던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에 더욱 영향력이 커져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을 아버지의 ‘러닝메이트’로 직접 추천했다.
선거 승리 이후에는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막후 세력으로 인선에 개입했으며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사업 운영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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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골프스타 로리 매킬로이 등이 대화하고 있다. 초록색 우산을 쓴 사람인 정의선 회장이다. [사진 = 재미교포 A씨 페이스북 캡처] |
정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그룹 공식 행사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관세 전쟁’ 대응 전략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산 철강과
기아 공장이 있는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수입 자동차에도 10%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해 미국 생산을 늘리고
현대제철 제철소 미국 건설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정부의 최고 실세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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