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회계연도 결산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유통업계 오너들의 배당금이 공개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약 284억8100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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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보통주 164억2000만원(우선주 1억170만원) △
롯데쇼핑 109억9400만원 △
롯데웰푸드 6억원 △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1억4700만원(우선주 3억6500만원) 등이다.
신 회장이 수령하는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2.5% 줄었다.
올해
롯데지주가 보통주식과 종류주식의 주당 배당금을 300원씩 줄였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다음달 31일을 배당기준일로 주당 보통주식 1200원, 종류주식 1250원을 적용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약 15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지난해 대비 54.9% 급증했다.
정 회장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배당기준일 이전에 매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이 총괄회장의 지분 10%를 다음달 11일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이마트 배당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이마트는 주당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과 같은 2000원으로 책정했다.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은 지난해보다 9.6% 늘어난 약 103억8000만원을 받는다.
신세계에서 82억20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21억6000만원을 수령한다.
신세계는 주당 배당금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당 배당금은 400원이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31일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배당금을 수령한다.
다만
현대백화점에서의 배당금 5억7000만원만 결정됐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금은 14일 공개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39.7%를 보유한 정 회장은 지난해 124억원을 수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CJ·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로부터 배당금 총 372억9000만원을 수령한다.
지난해보다 약 30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 회장은 지주사 CJ의 보통주 1227만5574주(42.07%)를 보유해 이를 통해 368억3000만원을 받는다.
CJ제일제당 주식 7만931주(0.43%)에서 4억3000만원을,
CJ프레시웨이 주식 7만주(0.59%)를 통해 3200만원을 수령한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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