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상권 활성화 방안 등 모색
서울시가 침체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되살리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과거 명성을 잃은 DDP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공간으로의 재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시는 내달부터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DP 일대는 의류 도소매 중심지로 시작해 1990년대 ‘패션 1번지’로 불리며 국내 패션산업 성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유통시장 다양화·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침체한 상태다.
이에 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동대문 일대 노후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해제됐던 정비예정구역을 재지정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재지정된 정비예정구역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은 내년 연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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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일대 정비계획 수립 용역 사업 대상지. 서울시 |
특히 DDP 일대는 노후 건물이 다수 분포한 데다 건물 간 연계성이 부족하고 문화시설·녹지 등 시민 친화적인 공간도 필요한 만큼, DDP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공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DDP 인근 훈련원공원과 곳곳 녹지를 연계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고, 산업·상권을 활성화하며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한 주거 도입 방안도 다룬다.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DDP 일대에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신규 개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DDP 일대가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활력을 이끌어 줄 상권 전반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쇠퇴하고 있는 DDP 일대에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동대문 일대를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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