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696개 늘어 1만8458개 ‘최대치’
소비침체·고정비 증가로 영업익 감소

CU 점포 전경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조69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6% 줄어든 2516억원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임차료·물류비 등 고정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깎였다.


BGF리테일 측은 “지난해 환율 폭등, 경기불황의 장기화, 기온하락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과 고정비(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 증가 등이 실적 변수로 작용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종속회사 실적 개선과 고정비 증가율 둔화로 인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U의 지난해 점포 수는 696개 늘어난 총 1만8458개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규모다.


다만 2022년 932개, 2023년 975개 신규 출점한 것과 비교해 출점 규모는 줄어들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점포의 양적 팽창세는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신규 CU 점포의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4% 늘어났다.


4분기에 BGF리테일은 매출 2조2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 소폭 늘어난 516억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맛폴리 디저트’ 등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상품(‘득템 시리즈’ ‘990 시리즈’)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상품 운영 품목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스마트한 점포 운영 전략으로 기존점의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 지속,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비용 안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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