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오피스빌딩 10년만에 최대 거래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플래닛은 '2024년 연간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전년 3조6306억원에서 7조8128억원으로 115.2%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오피스빌딩 거래량도 지난해 105건을 기록하며 전년(80건) 대비 31.3% 증가했다.

거래량이 1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월 10건 이내의 흐름을 이어가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1월(11건)과 12월(22건)에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5월(20건) 이후 월 거래량이 2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이 처음이다.

거래금액은 1월 1930억원으로 시작해 12월 4배가량 증가한 7751억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강남구·서초구)가 거래 건수가 53건, 거래액이 3조8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8%, 36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YBD(영등포구·마포구)는 거래량이 9건으로 전년 대비 30.8%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270.4% 증가하며 1조1455억원으로 마감했다.

CBD(종로구·중구) 거래금액은 2조3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5%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사무실 거래량은 전년 대비 53.3% 오른 1607건, 거래금액은 37.6% 증가한 3조173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권역은 GBD로 거래량(754건)이 185.6%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8481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서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2.92%로 전월(2.75%)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