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르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사자”…명품 ‘줄인상’에 오픈런도

까르띠에 앰버서더 변우석. [사진 출처 = 까르띠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되고 있으나 명품 브랜드들은 불황을 모른 채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오는 12일 대다수 제품의 가격을 약 5% 내외로 인상할 예정이다.

보통 명품 브랜드들은 해가 바뀌는 연초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에서 각국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인상과 관련된 지침을 내리면 이를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4일 카르티에에서는 전 제품 가격을 약 6% 올리면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화점 매장의 경우 개장과 동시에 그날 대기 가능 인원이 마감됐다.


이번 인상으로 카르티에 반지 트리니티링은 280만원에서 298만원으로, 시계 탱크 루이 스몰 사이즈는 1470만원에서 156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명품업계 대표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가장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선 건 에르메스로 지난달 3일 가방, 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상승했다.

버킨백 30사이즈 토고 가죽 소재 제품은 기존 1831만원에서 2011만원으로 오르며 2000만원대가 됐다.


샤넬은 지난달 9일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루이비통은 같은 달 18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핸드백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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