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위한 업무협약
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범용성 극대화 기대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오른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전문 기업인 브이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로봇에 기반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4일 경기 성남시의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이(異)기종 로봇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로봇 플랫폼 기술을 브이디컴퍼니가 쌓아온 로봇 서비스 상용화 관련 노하우에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편적 건물 및 이기종 로봇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 및 서비스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로봇을 통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로봇을 통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은 특정 공간에서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기반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서비스 ‘브링’은 범용성 강점을 갖춘 로봇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플랫폼 ‘브링온’에 다양한 이기종 로봇들을 연동, 환경 제약을 최소화하고 작업 배정과 동선 등 효율은 극대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브링’을 통해 LG전자, 로보티즈, 베어로보틱스 등 실내외 배송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로봇 제조사들과 협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그간 복합 사무공간∙리조트∙병원 등 특성이 다른 여러 공간으로 제공 영역을 확장하며 로봇을 통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의 기틀을 다져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배송을 넘어 청소 등 구체적인 태스크가 가능한 분야까지 서비스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협약 파트너사인 브이디컴퍼니는 국내에 서빙로봇을 처음으로 보급했으며, 청소로봇·배송로봇 등 다양한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배송·청소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기종 로봇 간 역할 및 동선 등을 조율하는 ‘통합 솔루션’으로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강점인 플랫폼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이번 브이디컴퍼니와의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카테고리 운영을 성공적으로 최적화함으로써 공간의 디지털 전환의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2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호텔페어에 참여해, 브링으로 제공 중인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한 호텔 공간의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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