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752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2.4% 증가했다.
대외환경 악화에도 백화점 주요 상품군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면세점 적자를 일부 줄인 결과다.
백화점 부문만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늘고,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5.1% 줄었다.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영업실적이 일부 악화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추정 부담금을 일시적으로 반영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점도 타격이 됐다.
가구·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는 영업이익을 9.5배로 대폭 끌어올리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4분기
지누스 매출은 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852.6% 늘었다.
면세점은 4분기 매출 2630억원으로 12.2% 늘었지만 영업적자 1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39억원 줄이면서 지난해 면세점 누적 적자폭도 288억원으로 전년보다 25억원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42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1876억원으로 0.5% 줄었고 당기순손실이 8억원에 그쳐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390억원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주당 배당금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늘리고, 오는 9월 반기 배당을 처음 도입하면서 연간 400억원 이상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603억원, 15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3%, 7.2% 늘었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은 12조1167억원으로 3% 늘었고, 영업이익이 5307억원으로 10.5% 대폭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3월 31일에 보통주 1주당 800원씩 배당하기로 했다.
실적 개선은 제주 삼다수 등 계약물류(CL) 수주 확대와 중국 쇼핑 플랫폼, 신세계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해 5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체결한 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물류 계약 등 신규 수주액이 7300억원에 달해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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