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 지난해 매출 73% 증가...“방산 수주물량 양산 본격화”

질화갈륨 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이날 지난해 매출액을 293억453만원으로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168만8954만원에서 124억1499만원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50억981만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95억2013만원 적자)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웨이비스가 참여한 국내 첨단 무기체계 프로젝트들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양산 사업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방위산업의 특성상 무기체계는 중장기 전력화 계획에 따라 다년간의 개발·양산 계약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체계 개발 단계에서 검증된 설계와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양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발 성공 기업들은 후속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


임승준 웨이비스 CFO는 “2023년 344억 원 규모의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질화갈륨 RF 모듈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참여해온 개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양산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이로써 개발 성공에 따른 안정적 매출원이 마련됐을 뿐 아니라 추가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웨이비스는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분쟁지역뿐 아니라 산업용 수요도 늘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인도 안티드론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해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웨이비스는 지난해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웨이비스의 주력 제품인 질화갈륨 RF 반도체는 첨단 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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