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4분기 영업이익 15% ↑
오리온 작년 ‘3조 클럽’ 입성에
영업이익 5천억 첫 돌파

주요 식품업계는 해외 사업 실적 향상으로 영엽이익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동원F&B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이 1조8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15% 올랐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4조4836억원, 영업이익은 10% 오른 1835억원이다.

참치액과 명절 선물세트의 판매가 늘었고 가정간편식 등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 수출을 통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039억원, 매출이 0.02% 감소한 8조94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식품·급식·조미를 아우르는 종합식품 계열사 동원F&B의 안정적인 성장과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어가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수산·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3조 클럽’에 입성한 데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0.4% 증가한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 매출은 3조104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도 5332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오리온 측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카카오,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작년 3월 글로벌 제약사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했다.

인수 첫해 리가켐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 원 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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