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38% 고속성장
K뷰티기기 글로벌서 인기 입증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연매출 7000억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등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최초로 매출 1조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10일
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7228억원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7.7% 늘었다.
에이피알은 사업연도 기준 11년 연속 매출 신장에 성공했으며, 2년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23년 31.7%의 성장률로 523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를 타고 창립 이래 최초로 연간 해외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에서 고속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본격화된 해외 B2B 매출 역시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71%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해외 총판 혹은 대리점, 유통사 등을 공략하는 B2B 사업을 통해 유럽, 남미, 중동 등지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올해 더 많은 국가에 확장 진행 중이다.
매해 외형적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해왔던 4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액 2442억 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한 1500억원에 달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 부문이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163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3385억원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 대비 44.6% 성장한 3126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를 넘어섰으며, 그중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 대 판매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피알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조 단위 매출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만큼 국내외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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