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김준호가 8일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m 시상식에서 손을 들어올리며 미소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준호(29·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03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따낸 가오팅위(중국·34초95)와는 0.08초, 은메달을 획득한 와타루 모리시게(일본·34초97)와는 0.06초 차였다.

앞서 지난 8일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준호는 주종목인 500m에서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한·중·일 각축전이 점쳐졌다.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에서 모리시게가 11위, 김준호가 14위, 가오팅위가 17위에 랭크돼있다.

예상대로 세 선수는 0.1초 내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동계올림픽에 3차례 출전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처음 나선 김준호는 스타트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100m를 9초54에 주파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빨랐다.

그러나 이후 마지막 코너 플레이가 다소 아쉬웠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김준호는 모리시게에 다소 밀리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맨 마지막 조에 나선 가오팅위가 모리시게, 김준호보다 더 빠른 레이스를 펼치면서 판정승했다.


김준호는 10일 오후에 열릴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하얼빈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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