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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전 시어머니 장란. [사진출처 = SNS] |
지난 2일 일본 여행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대만 배우 고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와 그의 어머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차단됐다.
10일 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웨이보는 “서희원 사망 사건과 관련, 고인과 유가족을 존중하지 않으며 대중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서 고인의 시어머니 장란과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의 계정 등을 무기한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더우인도 비슷한 이유로 이들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했다.
더우인은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과장 광고와 마케팅을 했고, 상업적 이익을 얻기 위해 거짓 영상을 추천했으며, 반복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하고, 불법 홍보 영상을 만들어 수익을 냈으며, 이전에 처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중국인 사업가인 왕샤오페이와 결혼한 서희원은 2021년 이혼했다.
그런데 해당 계정에서 “유골을 운반한 전세기 비용을 왕샤오페이가 부담했다”는 내용의 주장이 올라왔다.
이에 유가족은 전세기 비용을 가족과 구준엽이 모두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전세기 업체 역시 공개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차단 된 계정 중 하나인 ‘나는 샤샤오젠’ 운영자는 왕샤오페이와 자주 교류했으며 그의 모친 장란의 온라인 생방송 판매에 여러 차례 출연하면서 수양아들임을 자부하기도 했다.
또한 왕샤오페이의 음식점 체인에서 일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 시어머니인 장란은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한 당일인 지난 6일에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중국 현지에서 “죽은 며느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장란의 이날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 수 930만 명, 동시 접속자 수는 28만6000명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00만위안(한화 약 1억988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14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 장란은 “내 아들이 서희원 유족에게 전세기를 빌려줬다”는 가짜뉴스도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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