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해운사가 한화오션에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크로이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1만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6척을 한화오션에 발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계약금액은 12억달러(약 1조7493억원)로 알려졌다.


하파크로이트는 원래 중국의 양쯔강 조선에 지난해 10월 1만6800TEU짜리 컨테이너운반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로 6척 발주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국 견제 정책과 2021년부터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같은 선종에 대한 마케팅을 해온 것도 영향을 끼쳐 이번에 6척 발주를 양쯔강 조선에서 한화오션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측은 하파크로이트와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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