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가 트럼프에 선물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 초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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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 [닌교노하나후사] |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 2기 첫 정상회담 때 선물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가격이 160만원을 넘는데도 주문 문의가 100배가 늘었다고 한다.
9일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돗토리현 업체가 제작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이 투구는 가격이 16만8000엔(약 162만원)이며, ‘영원히 빛을 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으로 반짝거리면서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이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높이 81cm, 폭 57cm, 깊이 48cm인 이 투구 장식은 실제로 머리에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또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일본 배경 미국 드라마 ‘쇼군’과 홈런을 친 뒤 투구를 쓰고 세리머니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정부의 선물 선택 배경이 됐다고 니혼테레비(닛테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금빛 투구 제작을 의뢰하면서 업체에 최대한 금색을 사용하고 실제로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총리 관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손자들도 기뻐하는 선물일 것”이라고 닛테레에 말했다.
해당 투구를 제작한 업체 관계자는 “선물 내용이 소개된 뒤 제작 문의가 100배나 늘었다”며 “투구를 통해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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