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안 보이네?”…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서 이미 반칙 탈락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박지원과 중국 린샤오쥔이 트랙을 돌며 경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장성우(화성시청)와 박지원(서울시청)이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반칙으로 탈락했다.


9일 린샤오쥔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고개를 떨궜다.


린샤오쥔은 준결승 경기 중 한국 대표팀 박지원과 일본 대표팀 마쓰즈 슈타를 제치며 질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든 탓에 마쓰즈와 접촉했다.

마쓰즈는 대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심판진은 레이스를 마친 뒤 린샤오쥔에게 반칙을 선언했다.

마쓰즈에게는 어드밴스를 부여했다.


앞서 린샤오쥔은 전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로 뛰었으나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진 남자 5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메달을 노린다.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샤오쥔은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던 2019년 동료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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