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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항저우 본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안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등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사용 제한에 나선 가운데, 중국에선 여전히 딥시크 열풍이 뜨겁다.
6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딥시크의 채용 공고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련 소식이 현지 온라인을 도배하고 있다.
중국 현지 채용 사이트를 통해 딥시크는 대형언어모델(LLM)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을 최고 연봉 154만위안(약 3억6000만원)에 채용한다고 밝혔다.
기타 개발 엔지니어의 연봉은 56만위안(1억1126만원)에서 126만위안(약 2억5000만원) 사이로 다양했다.
인턴 급여는 하루 500∼990위안(약 10만∼20만원)으로 책정됐다.
채용 대상으로는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예정자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이는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의 뜻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량원펑은 2023년 5월 중국 테크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딥시크 개발자 대부분이 대졸 신입이거나 AI 업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핵심 기술적 역할은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경력이 1∼2년 정도인 사람으로 채워져 있다”면서 “단기 목표를 추구한다면 경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옳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험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고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딥시크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AI 챗봇 모델 강자인 챗GPT의 일일 활성 사용자(약 5000만명)의 절반에 못 미치긴 하나, 딥시크의 최신 모델(R1)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 기록이란 평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기준 딥시크는 애플 앱스토어의 157개 국가 및 지역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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