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사진)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이사회 및 제64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한경협 회원사들은 이날 총회에서 류 회장을 제40대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류 회장의 임기가 이달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을 논의하고 있다"며 "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경협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제39대 회장은 허창수 제38대 회장에 이어 2023년 2월 임기가 시작됐는데, 그해 2~8월은 김병준 회장 대행 체제였다.
앞서 류 회장은 2023년 8월 기관명 변경(전경련→한경협)과 동시에 제39대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한경협을 이끌면서 4대 그룹 복귀와 외연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의 성과를 내며 재계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삼성·SK·
현대차·LG는 2023년 8월 한국경제연구원 회원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참여했다.
4대 그룹은 지난해 회비 납부를 시작했다.
류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상공회의소와 게이단렌 등 해외 경제단체들에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요청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최근엔 기업가정신발전소, 민생경제 태스크포스(TF), 도널드 트럼프 2기 TF를 설치했다.
특히 류 회장은 트럼프 2기 체제하에서 한국 재계와 미국 간 가교 역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도 다녀왔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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