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일정서 포부 밝혀
금융사고 제로화도 주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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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수익성 제고와 금융사고 ‘제로(0)화’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4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고객행복센터를 찾아 “자산 규모나 수익성을 높여서 나름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2012년 (농협금융이) 금융지주가 된 지 13년이 지났는데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여 고객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터져나온 각종 사고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다.
이 회장은 “고객 신뢰가 기본”이라며 “금융사고를 최소화하고 제로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책무구조도 등 무엇보다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 관리가 중요하다”며 “내용을 살펴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금융은 농촌을 위한 금융을 한다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다”며 “농업을 잘 이해함으로써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그는 전직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과거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경남도청 등에서 경제 정책을 만들었다.
농협금융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과 손병환 6대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으로 기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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