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늘(6일) 중국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해 1천470원을 웃돌았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5.9원 오른 1천474.3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천47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위안화 약세는 이날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7.36위안 수준입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7.3위안을 넘어 추가 상승하는 흐름입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7.3위안 방어에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던 중국 국영은행이 환율 방어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 동조 경향이 강한 아시아 통화에 약세 압박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8.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9를 넘은 지난주보다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해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 시장 참여자들이 국민연금 환 헤지 등을 경계하는 점은 환율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변수로 꼽힙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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