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업계의 양대산맥 GS25와 CU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 GS25는 매출에서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최근 CU가 GS25와의 매출 격차마저 좁혀오며 양사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편의점업계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GS25와 CU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CU가 오랜 기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GS25와의 격차를 매서운 속도로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3분기 매출이 2조 3천2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CU의 별도기준 매출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CU 매출이 BGF리테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업계는 연결기준 실적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S25의 올 3분기 매출은 2조 3천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3분기 매출 역시 근소한 차이로 GS25가 앞서게 된 겁니다.
다만 GS25와 CU의 매출 격차는 2021년 4천492억 원, 2022년 2천22억 원, 2023년 1천140억 원으로 매년 좁혀져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1분기와 2분기 매출 격차 역시 각각 184억 원, 195억 원으로 크지 않아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CU가 GS25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CU는 매출 외에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는 GS25를 모두 앞서고 있습니다.
CU의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1만 7천762개로, GS25보다 372개 더 많으며, 영업이익 역시 2022년 GS25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선두를 유지 중입니다.
이에 4분기 매출까지 합산한 올해 매출이 업계 1위 자리를 판가름 지을 핵심 지표로 떠오른 만큼 양사는 연말 막판 매출 올리기 스퍼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단독 상품을 빠른 속도로 출시해 이슈몰이에 성공하는 편의점이 매출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최근에는 리테일 업계 PPL이 과거 TV 드라마에서 흑백요리사 같은 OTT까지도 포함해…매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상위 업체들은 신상품 (PB제품) 이슈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접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GS25와 CU 중 왕좌를 차지할 편의점은 어느 곳이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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