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상승폭은 둔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시장 상황을 관망한 영향이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가 겹치며 시장 관망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8월 둘째 주(12일) 0.32% 오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점차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일부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를 제외하면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구는 이번주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2%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0.15% 올랐다.

이 밖에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성동구는 성수·응봉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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