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형'(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22억원대로 책정된 경기 과천시 '프레스티어 자이' 일반공급(1순위) 청약에 1만93명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3.3㎡(평)당 분양가가 6000만원대로 서울 강남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여전히 뜨거운 청약시장 열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특별공급 청약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 중인 프레스티어 자이의 이날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는 172가구 모집에 1만93건이 접수돼 5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 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1445가구 규모 아파트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다.

과천대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에 진입하기도 수월하다.


다만 프레스티어 자이는 분양가가 과천 역대 최고인 3.3㎡당 6275만원으로 책정돼 청약 흥행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2억원 수준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데도 강남과 비슷한 수준이라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에 비해선 경쟁률이 높지만 주변 단지에 비해선 청약 열기가 뜨겁지 않다"면서도 "향후 시장 분위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구축 매매와 달리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앞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던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특별공급에는 287가구 모집에 3만6522명이 몰려 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8억7000만원으로, 프레스티어 자이(약 16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특별공급 청약엔 35가구 모집에 1만6604명이 접수하며 474.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생애 최초가 77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혼부부 5104명, 다자녀 가구 3490명 등의 순이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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