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게 건강하지 않다?…편견 뒤집은 K디저트, 글로벌 누빈다

【앵커멘트】
최근 전 세계에 K-푸드 열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전통 간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밀가루나 설탕 등으로 만든 서양 간식보다 조청, 쌀가루를 활용한 우리나라 간식은 건강에도 더 좋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율란, 경단, 잣박산 등 우리나라 전통 간식들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모양으로 상에 차려졌습니다.

보기만해도 달콤한 이 간식들은 건강까지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대로 / ㈜기품 대표
-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게 맛있지만 건강한 디저트였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보다 즐겁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국 전통 간식을 선보이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설탕 대신 조청을 사용한 게 특징.

분자 구조를 보면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져있는데, 조청은 포도당만으로 구성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더나은길외과의원 원장
- "(조청은) 과당이 없습니다. 과당이 과잉이면 간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비알코올성 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가 있거든요. "

또 조청은 곡물을 원료로 만들어서 곡물 껍질에 있는 비타민B, 철분 등 영양소가 들어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이 식빵도 일반 식빵과는 다릅니다.

▶ 인터뷰 : 서영훈 / ㈜서울이티 대표
- "밀가루 대신 좀 더 건강한 쌀가루를 사용해 식빵을 선보였습니다. "

국내 식품기업들도 건강한 식재료로 K디저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국내산 현미를 사용한 약과와 가래떡, 모나카 등을 선보였고 SPC 삼립은 볶은 현미, 쌀가루, 조청 등으로 만든 약과 스낵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K디저트가 건강이란 가치를 더해 더욱 많은 세계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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