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풍부한 인적 자원 등으로 인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또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도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ETF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도 늘고 있는 건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의 성장 잠재력에 덩달아 관련 국내 ETF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모두 7개로 순자산총액의 합은 약 1조7천억 원입니다.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으로 순자산총액 약 6천500억 원이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이 순자산총액 5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도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4~6%를 기록했고, 최근 3개월 유입된 자금만 약 4천600억 원에 달합니다.

인도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내일(10일) 관련 ETF를 상장하며 시장에 뛰어듭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2종으로, 각각 인도의 대표 5대 그룹사와 자유소비재 업종에 투자합니다.

▶ 인터뷰 : 현동식 /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
- "인도에서 제일 손에 꼽는 5개 대표 그룹을 삽니다. (이들이 열심히 하는 영역이) 소비재, 인프라, 재생에너지, 앞으로 인도가 상당 기간 제일 필요한 게 이거다, 그래서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인도 중산층의 소비 지출은 2021년 1조9천억 달러에서 2031년 5조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소비의 고급화가 이뤄지며 잠재력이 큰 업종인 가전, 헬스케어, 자동차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컨슈머 ETF의 특징입니다.

14억 명의 인구와 중산층의 증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인도 경제 성장 배경으로 꼽히는데, 증권가에서는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2030년까지 1인당 GDP를 2배 늘리겠다는 목표"라며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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