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1.4% 상승하면서 12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가치는 3조600억달러를 기록해 3조 달러로 복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가가 100달러 이하로 하락해 98.9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135.58달러 대비 8% 낮은 수준까지 도달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오는 2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가, 낙폭과다라는 인식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2일 엔비디아를 반등이 일어날 주식으로 꼽은데 이어 웨드부쉬는 IT기업들의 수익이 견고하고 이들의 AI 지출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웨드부쉬는 현재의 환경이 “1999년 기술 거품과 같은 시기가 아니라 1995년(거의 1996년)에 인터넷이 시작된 순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8월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62% 증가한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만약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와 동일한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를 보이려면 분기 매출이 480억달러를 기록해야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분기매출은 285억 달러다.

전년동기대비 111.26%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주당순이익(EPS)는 0.64로 전년동기대비 136.71%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 EPS는 0.27로 전년동기대비 101.48%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주식은 테슬라(126억5135만달러), 엔비디아(124억8388만달러), 애플(49억984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억1353만달러)순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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