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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이 지난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즌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 X 갈무리] |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던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이 결혼했다.
6일 워싱턴포스트(WP)·더힐 등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즌트에 위치한 씨코스트교회 예배당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민디 노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스콧의 나이는 58세, 노스의 나이는 47세다.
이 결혼식에 케빈 매카시 전 연방 하원의장, 존 튠 원내 수석부대표, 린지 그레이엄·제임스 랭크포드·존 바라소 상원의원 등 공화당 거물들이 집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스콧은 “우리는 평생 동안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며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당신을 사랑한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콧과 노스는 2022년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나 성경 공부를 통해 유대감을 쌓 것으로 일려졌다.
스콧은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려하다가 지난해 말 특별한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 올해 1월 키아와섬에서 무릎을 꿇고 노스에게 청혼을 했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되면서 트럼프가 유세 중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놀란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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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뒤쪽)과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의 모습. 스콧은 트럼프 재집권 시 내각 장관 후보가 될 것으로 거론된다. [AP=연합뉴스] |
스콧은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상원에 입성해 내리 3선을 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는 상징성을 지녔다.
스콧은 현재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스콧은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흑인 남성이라는 이유에서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돼 왔다.
스콧도 고액 기부자를 상대로 한 선거자금 모금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J.D 밴스 상원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미국 정계에서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스콧이 내각 장관이 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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