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난 저렇게 못했을까”…안세영 지켜본 방수현, 왜 이런 말을

◆ 2024 파리올림픽 ◆
28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방수현 선수. [사진출처 = 영상 캡처]
방수현 MBC 올림픽 해설위원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를 보고 감격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28년만에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에서 만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누르고 세계 랭킹 1위 다운 위엄을 뽐냈다.


무엇보다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쓴 안세영의 경기를 28년 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방수현이 중계를 맡아 그 의미가 컸다.


파리 현지에서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중계에 나선 방수현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부터 “저의 28년 전 올림픽 결승 무대보다 더 떨린다”고 말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지었을 때 방 해설위원은 “제가 금메달을 땄을 때도 이렇게 울지는 않았다”며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고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패자에게도 매너가 좋다.

본인의 승리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반드시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고 안세영의 인성을 극찬했다.


자신의 경기를 찾아준 관중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안세영의 당당한 모습을 지켜본 방수현은 “저는 왜 그렇게 화려한 세리머니를 못했을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 안세영 선수의 경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계 끝나고 빨리 뛰어 내려가서 안세영 선수를 안아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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