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왜 이렇게 강한가요”…4년 마다 놀라는 외신기자들에 김우진의 답변

◆ 2024 파리올림픽 ◆
임시현과 김우진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4년마다 한국 양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외신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그 질문은 “한국 양궁은 왜 이렇게 강한가요?”다.


태극궁사들은 2일(현지시간)까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양국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다.


앞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간 대표팀은 2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도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우승을 합작했다.


이로써 양궁 여자 단체전은 10연패, 남자 단체전은 3연패, 혼성단체전은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가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라는 대업을 완수한다.


한국 양궁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도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최강’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올림픽 양궁 기자회견장에서 4년마다 한번 나오던 질문이 이날도 한국 선수들에게 던져졌다.


한 일본 기자는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며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한국인은 활을 잘 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우진은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 있다”며 “초등학교, 고등학생, 실업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정한 대한양궁협회가 있기에 부정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고 강조했다.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우진은 이어 “양궁협회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양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간다.

그래서 지속해서 강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메달리스트로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미국의 양궁 레전드 브레이디 엘리슨도 비슷한 질문에 “한국 양궁은 두꺼운 선수층에 답이 있다”고 했다.


엘리슨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15년 동안 상당한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

궁사로 훈련받은 상태에서 대학교에 들어가고,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