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인데 술 담배하다 퇴출…체조 요정 빠진 日 여자체조 ‘처참한 성적’

◆ 2024 파리올림픽 ◆
음주 흡연으로 퇴출당한 일본 여자 체조 주장이자 에이스 미야타 쇼코. [사진출처 = SNS]
2024 파리 올림픽에서 60년만에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메달을 노렸던 일본이 주장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반면 미국은 시몬 바일스가 우승을 이끌면서 이 종목에서 통산 5번째 금메달을 가져갔다.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이 171.29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일본은 단체전 결선에서 159.463점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60년 만의 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일본의 저조한 성적은 대회 전 기계체조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미야타 쇼코가 이탈한 영향이 컸다.


쇼코는 음주와 흡연 사실이 발각되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일본에서는 18세 이상을 성인으로 규정하지만 음주와 흡연은 20세부터 할 수 있다.

그런데 19살인 쇼코가 이런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지난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딴 쇼코는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기량을 발휘해 일본의 파리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쇼코가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군다나 부상으로 인한 선수 이탈이 아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대체 선수가 출전할 수 없어 일본은 오카무라 마코토, 나카무라 하루카 등 4명만으로 대회를 치렀다.


한편 미국에 이어 은메달은 이탈리아에게 돌아갔고 브라질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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