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죗값 치렀잖아”…10대 영국 소녀 성폭행범 올림픽 출전하자 벌어진 일

◆ 2024 파리올림픽 ◆
성폭력으로 징역형을 산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스티븐 판더 펠더가 지난 28일 파리 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하자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성폭력으로 징역형을 산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스티븐 판더 펠더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하자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그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지만 대표팀은 ‘과거는 과거’라며 그의 출전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파리 에벨파워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출전해 경기를 치르는 동안 관중들로부터 수차례 야유를 받았다.


통신에 따르면 관중 중 한명이 “판더 펠더가 올림픽에 나서면 안된다”며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면책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증은 “스포츠에서는 일반법보다 더욱 엄격한 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의 모범이 돼야 하는 올림픽에 있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팀 동료인 매튜 임머스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그는 벌을 받았고 이제 정말 친절한 사람이 됐다”며 판더 펠더를 옹호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홍보 담당자 존 반 블리엣은 “이 문제는 스포츠 토너먼트에서 거론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판더 펠더와 임머스는 이탈리아팀에 졌다.


앞서 판더 펠더는 지난 2016년 영국의 12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년 뒤 양국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그는 네덜란드로 송환됐고 1년 형기만 채우고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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