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더본코리아 일부 점주 기자회견
“전가협 거짓 주장에 선량한 점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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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와 더본코리아 본사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연돈볼카츠 논란’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협의회는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며 “전가협은 일부 가맹점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단체냐”고 비판했다.
앞서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로 가맹점을 모집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또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가맹점주 연 평균 매출액이 2010년 8억7600만원에서 지난해 3억8700만원으로 56%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매출액으로 봐도 본사 매출이 7배 늘어나는 동안 가맹점 매출은 66% 떨어졌다고 했다.
전가협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영업 기간이 2020년 3.3년에서 2021년 3.2년, 2022년 3.1년으로 감소 추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반점점주협의회의 주장은 다르다.
협의회 회장 A씨는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부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며 “최근 전가협의 허위 보도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하루 평균 최대 40%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16년간 빽다방을 운영 중이라는 점주 B씨도 “규모의 경제로 본사 영업이익이나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가지고 ‘본사는 왜 수익이 나는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전가협은 폐업률 등 본인들만의 모호한 기준으로 비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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