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수소, 배터리, SMR(소형모듈원자로)까지 에너지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에너지회사가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은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된다.
아울러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도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 간 합병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출범하게 된다.
통합 법인 사명은
SK이노베이션이다.
양사 합병 비율은 1대1.19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
SK E&S 1주가
SK이노베이션 1.19주로 교환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을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E&S 1주와 교환되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이 적을수록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는 유리하다.
자본시장에서는 합병교환비율을 1대2까지 예측했다.
합병 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 최대주주(90%)인 SK(주)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인 SK(주) 지분율은 36.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합병은 10분기 연속 적자인 SK온을 살리고,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다.
지난해 약 1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 합쳐지면
SK이노베이션의 SK온 지원 여력이 커질 수 있다.
SK온에 추가로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구조 개선과 추가 투자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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