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하계 올림픽이 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현장을 찾아 한국 양궁 국가대표들을 격려한다.
17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 개막 일정에 맞춰 다음주 중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1일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파리올림픽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양궁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2021년 제13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당선되면서 2005년(제9대 회장)부터 다섯 번 연속으로 회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2025년까지다.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베이징올림픽(2008년), 런던올림픽(2012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016년), 도쿄올림픽(2021년) 등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현지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에 직접 방문하면서 정 회장은 이번까지 다섯 번이나 올림픽 개최지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현재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까지 무려 40년간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을 가장 오랫동안 이어가고 있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양궁협회장을 네 차례 지낸 정몽구 명예회장은 양궁 인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