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CEO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대통령실은 장관급 인사 검증을 진행 중으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순차적으로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17일 조 청장 인사와 함께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후보자 지명 △국가경찰위 심의 및 의결 △행안부 장관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임명 절차가 진행됩니다.

한편 현재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는 8월 2년 임기를 채우고 퇴임할 예정입니다.

정치권과 경찰 내부에선 꾸준히 윤 청장이 고향인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정치권에 진출할 거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일부 차관에 내정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활동의 평가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리더십이 뛰어나고 조직 장악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기획통'으로 분류되며, 현 정부 들어 반년 만에 두 직급을 승진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주목받았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 졸업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거쳐 2019년 경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했고 그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라 경찰청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생애

1968년생인 조지호 서울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건고등학교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90년 경찰로 입문한 그는 이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거쳐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차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서울경찰청장은 경찰 서열 두 번째 계급인 치안정감 7자리 중에서도 핵심 보직입니다.

이미 조지호 청장은 서열 1위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못지않은 존재감을 나타내며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주목돼 왔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기획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의 등 공식 자리에서 질책이나 쓴소리를 과감하게 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평입니다.


▲학력/경력/가족

학력 : 대구 대건고등학교 졸업
경찰대학교 졸업

경력 : 속초경찰서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대구성서경찰서장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경기도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장

[ 황주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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