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월 FOMC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잭슨홀 미팅에 전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자리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과 인하폭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년 8월말 경제·통화 관련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세계 경제정책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잭슨홀 심포지엄.

행사 둘째날인 오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조연설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의 속도와 향방에 대한 암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곤 하는데, 실제로 지난 2022년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파월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S&P500지수가 하루만에 3.4%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은 이번만큼은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100%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용과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0.25%p와 0.5%p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하루사이 0.25%p 인하로 무게추가 급격히 기울면서 간밤 미국 증시도 몸을 웅크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봤을때,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시장의 전망치보다 너무 좋게 나왔습니다. 따라서 0.5%p 인하 기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0.25%p 만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니까 주가가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

매일경제TV는 오늘밤 10시 45분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동시통역과 전문가 분석을 포함한 특집방송으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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