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1.1세 많은 59.6세
서울대 출신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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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업무지구 전경. (매경DB) |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이 60세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보다 1.1세 많아진 59.6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3일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대표이사 이력이 조사 가능한 40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과 2020년 대표이사 현황을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기준 대표이사 평균 연령은 59.6세로 집계됐다.
58.5세였던 2020년보다 1.1세 늘어난 수치다.
조사 대상 대표이사 수는 2020년 말 531명, 올해 5월 말 기준 528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대표이사 비중이 50대 대표이사 비중을 앞지르며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2020년 50대 대표이사는 52.5%(279명)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4년 50대 대표이사 비중은 12.5%포인트(68명) 감소해 올해 40%(211명)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 대표이사 비중은 35%(186명)에서 48.7%(257명)로 13.7%포인트(71명)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40대 대표이사 비중은 4년 전보다 1.1%포인트(6명) 줄어든 6.6%(35명)를 기록했다.
70대 이상 고령 대표이사는 4.7%(25명)로 4년 전과 비슷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출신 대학 비중은 서울대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총 113명(21.4%)으로 집계됐다.
각각 64명으로(12.1%) 뒤를 이은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만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4년 전(135명, 25.4%)보다는 4%포인트(22명) 감소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는 4년 전과 비교해 각각 15명(2.9%포인트), 4명(0.8%포인트) 늘었다.
이른바 ‘SKY’ 대학 출신 대표이사 비중은 45.6%(241명)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23명), 성균관대(20명), 부산대(19명), 서강대(19명), 한국외대(15명), 인하대(11명), 경북대(8명) 순으로 대표이사 출신 대학 비중이 높았다.
비(非)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99명(18.8%)으로 2020년(103명, 19.4%)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나머지 외국 대학 출신 대표이사가 2024년 54명(10.2%)으로 집계됐고 고졸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과 2024년 모두 3명에 불과했다.
대표이사 전공은 경영학이 123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 61명(11.6%), 화학공학 43명(8.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기계공학 27명(5.1%), 법학 26명(4.9%), 전기·전자공학 21명(4%), 정치외교학 18명(3.4%)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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