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닛케이 4만74에 마감
금융주 오르며 지수도 상승
엔화값은 161엔대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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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대를 회복한 닛케이지수 [닛케이] |
저평가 종목인 금융주가 오르며 오랜만에 일본 주식시장이 활짝 웃었다.
2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만포인트를 회복하며 4만7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 닛케이지수가 4만포인트대를 기록한 것은 3월 29일의 4만369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금융주였다.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기에 수혜를 입는 대형 금융주가 고루 올랐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1811엔에 거래를 마치며 2006년 이래 약 1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주는 시가총액이 크지만 이익 등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반적인 지수도 끌어올렸다.
여기에는 재무성이 이날 7월 발행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매수자에게 매년 지급하는 이자를 나타내는 표면 이율을 1.1%로 올린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발행물의 경우 표면 이율이 0.8%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표면 이율이 1%대에 올라선 것은 2012년 4월 이후 약 12년 만의 일”이라며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을 염두에 두고 국채 이율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재무성은 3개월 한 번씩 10년물의 표면 이율을 재검토하는데, 이때 시장 실제 금리를 반영한다.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이율은 현재 1.08%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 달러당 엔화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현재 161.66엔으로 약 38년 만의 최저치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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