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탈세 41명 세무조사

[사진 = 매경DB]
국세청이 외국인으로 국적을 버꾸고 해외에 재산을 숨기는 방식으로 세금을 빼돌린 얌체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2일 국세청은 역외 탈세 혐의자 41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세회피처 국적을 취득하고, 해외 미신고 사업으로 얻은 소득을 비밀계좌에 숨긴 탈세자들이 대거 감시망에 걸렸다.

해외 자산 소유주가 외국인 명의로 바꾸면 국세청이 국가 간 정보 교환을 통해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악용한 것이다.


동남아시아 해외 원정 진료 후 가상자산을 챙기고, 외국인 차명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인출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도 적발됐다.

국내에서 키운 핵심 자산을 해외로 빼돌린 다국적 기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역외탈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과 납세 의무는 외면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사용돼야 할 재원을 국외로 유출한 혐의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에 나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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